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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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어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해를 끼칠수는 있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2. 10. 16:25
친구 사이에서든 적과의 사이에서든 평판에 손상을 입지 않으려면 불화가 생기게 해서는 안된다. 적으로부터도 내게 중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어도 거의 모든 사람이 해를 끼칠 수는 있다. 친구를 사귀면서 처음에는 신중함을, 그리고 나중에는 인내심을 잃게 되며 많은 경우 넘지 말아야 할 상식의 선을 넘게 된다. 이런 경우 화가 난 친구들은 내심 기회를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당신에게 해를 끼친다. 얕은 물을 걷는 친구들은 타협할 줄 모르며 친구 관계가 가장 악독한 적으로 변한다. 헤어져야 할 때가 되면 그럴듯한 구실을 찾아라. 그리하여 헤어지더라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간직한 적이 되기보다는 서로의 길을 인정하는 친구로 남게 하여라.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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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의 화살을 혀끝에 두고, 기다려라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2. 6. 19:14
우리가 고대하는 순간은 잠시 숨을 죽이고 기다리면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괴롭히던 사람에 대한 복수의 시간도 때가 되면 저절로 오게 된다. 보복의 화살을 혀끝에 두고, 기다려라. 마음이 가라앉고 목표에 확신이 생기면 화살이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의 양심에 가서 꽂히도록 하라.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긴 고통을 완화시키는 가장 좋은 길은 적절한 시간에 자기 방법대로 복수를 하는 것이다. 당신의 상처를 묻기 위해서 그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를 찾아야 한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20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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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솜씨가 좋은 사람은 많이 원하는 것을 적게 주고도 소중히 기억된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2. 4. 11:37
보답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은혜를 베풀지 말아라. 너무 많이 받게 되면 더 이상 받지 않고 받은 것을 팔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너무 무거운 빚을 주게 되면 친구를 잃기 쉽다. 그 빚을 갚기가 힘들기 때문에 친구는 받은 은혜를 잊고자 하며 결국 적으로 변해 버리게 된다. 우상이 자기를 만든 조각가를 좋아하지 않듯 빚쟁이는 은혜를 베푼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베푸는 솜씨가 좋은 사람은 많이 원하는 것을 적게 주고도 소중하게 기억된다. 좋은 일은 조금씩 그리고 여러 번 주어라.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119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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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를 친구로 만드는 것은 위대한 능력이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2. 2. 09:51
모욕을 미리 예견하고 그 침을 제거하라. 모욕을 받고 보복을 하는 것보다 피하는 것이 괴로움을 덜 받는 길이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서 그가 당신을 위협하여 상처를 주려고 할 때 당신의 명예를 보호하는 사람으로 바뀌도록 만드는 것은 위대한 능력이다. 그의 혀끝에 있는 모욕의 말이 감사의 말로 바뀌도록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라. 이와 같은 인생의 비법을 아는 사람은 악의를 신의로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 이는 배울 가치가 있는 기술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118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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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에 능숙한 사람은 모욕을 유머로 바꾸며 반칙도 공정하게 한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2. 1. 20:51
누구든지 여러 가지 처세술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단 일 분이라도 남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남이 바른말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지혜가 깊으면 적에대해 좋게 이야기하며 잘 대해 준다. 복수를 하는 대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너그러움을 보여 준다. 모든 일에 있어서 처세에 능숙한 사람은 모욕을 유머로 바꾸며 반칙을 공인된 공정한 싸움으로 변화시켜서 적을 놀라게 만들고 그들이 자신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그들은 기다릴 줄 알며 결국 승리는 그들의 것이 된다. 비록 자기 자신의 장점으로 인해 승리를 얻었어도 겸손함으로 그것을 감춘다. 이것이 바로 훌륭한 사람의 기본, 그리고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기본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17 김미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