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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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어라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27. 10:14
살면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그 역할도 서로 다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반면 어 떤 사람들은 형편없이 하기도 한다. 지도자에 대한 시험은 그의 성공이나 실패로 항상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기꺼이 그를 따랐느냐 아니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랐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잣대이다. 현명한 장군은 칭찬이 더 훌륭한 군인을 만든다는 사실을 안다. 부하들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요령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경박한 지도자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경박함은 진지함과 정반대 개념이기 때문이다. 바보는 결코 자신이 진실된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지 못한다. 특히 나이 먹은 후에 과오는 자기가 지나온 세월 동안 지혜와 지식을 쌓아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큰 어려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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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개인주의는 평판을 망칠 수 있다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26. 05:34
가식 때문이든 아니면 부주의해서든 간에 극단적인 개인주의는 공적인 자리에서 존경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에서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행동들로 쉽사리 망신만 당할 뿐 결코 인정을 받지는 못한다. 마치 무대에서 공연하는 광대처럼 기괴한 옷차림을 하고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광대나 바보 취급을 받는다. 바보와 주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남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별난 의상을 다 입는다. 이국적인 옷차림에 거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침묵하고 있는, 예의 바른 사람들을 화나게 만든다. 극단적인 행동은 개인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며 낙인만 찍힐 뿐이다.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충고는 마음 편하게 바보 노릇이나 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살아 남을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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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말아라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22. 11:22
남들이 당신에게 기댈 수 있게 당신도 때때로 남들에게 기대는 것이 좋다. 공직에 있는 사람은 국민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짐을 꾸려 그 직위를 떠나게 만들어라. 반면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을 정도로 너무나 남에게 치중해서 살기도 한다.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시간도 자신을 위해 남겨 두지 않은 채 전적으로 남에게 매여 살면서 스스로를 “모든 이를 위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중도를 걸어 스스로를 돌볼 시간을 가질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는 관심도 없고 오직 그에게서 아니면 그를 통해서 자기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챙겨 보고자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중 P.199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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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21. 20:42
자신의 자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라. 아무리 직위가 높더라도 그 자리가 당신의 능력에 못 미치는 자리라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질이 뛰어난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함으로써 자기가 뛰어난 사람임을 보여 준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또는 능력이 없으면서도 어떤 자리에 앉게 된 사람은 직분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더 나쁜 경우에는 평판도 망쳐 버리게 된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의 자리보다 자신이 더 뛰어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위선이나 가식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 그는 자신의 자리가 요구하는 자질을 넘어서는 능력을 가지며 사람들이 뒤따를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98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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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사람이 가장 유쾌한 사람이다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20. 09:52
가식은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게 만들고 그렇게 가식적으로 행동을 하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혐오감을 준다. 끊임없이 부자연스러운 말과 행동을 고생스럽게 해야 하고 또 그것을 지켜 봐야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질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가식은 필요가 없다. 언제나 자연스러운 것은 인위적인 것보다 유쾌하다. 확신이 있고 뛰어난 사람은 결코 자신을 가식적으로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숨김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끌게 되는 것이다. 완벽함을 안으로 숨기고 뽑내지 않는 사람이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보다 곱절은 더 위대하다. 그라시안의 지혜 중 P.197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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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을 부리면 논쟁에 지게 된다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19. 11:01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어리석게도 옳건 그르건 간에 고집에 매달린다. 이런 성격을 고집하면 할수록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데 특히 고집스런 행동보다는 고집스런 말이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 보통 논쟁이 벌어지면 현명한 사람은 옳은 쪽을 택하는 반면 바보들은 스스로의 고집에 빠져서 옳지 않은 쪽을 옹호하고 나선다. 신중한 사람은 처음부터 격정에 휘말리지 않는다. 논적이 당신을 압도하는 상태가 되면 논쟁에 이기기 위해서 혹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 재빨리 입장을 바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