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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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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에게 있어서 충분히 안다는 것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5. 06:30
정신적인 기아가 현자에게 재난이라면 너무 많은 사고와 너무 많은 충고는 바보를 질식시킨다. 그리하여 무엇에 얻어맞지 않았는데도 심한 정신적인 피로를 느끼게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각이 있기 때문에 죽는 반면 다른 어떤 사람들은 자각이 없기 때문에 죽는다. 배움은 현자들에게는 삶이 되지만 바보들에게는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을 의미한다. 현자에게 있어서 충분히 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현자들은 질문을 받았을 때에만 대답을 한다. 하지만 바보들은 스스로 아는 것이 너무 많다고 믿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마구 충고를 해댄다. 그러나 현자든 바보든 욕구가 지나치면 스스로를 해치고 만다. 그라시안의 지혜 중 P. 187 김미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