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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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기도_양광모독서/시 2021. 3. 28. 09:56
비 오는 날의 기도 양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1집 '나는 왜 수평으로 떨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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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_오마르 워싱턴독서/시 2021. 3. 12. 06:52
나는 배웠다,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것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감이 중요함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삶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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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양광모독서/시 2021. 1. 16. 14:38
우산, 양광모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오는 날 우산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걷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