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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쓸때_조현상 저논문 & 글쓰기/글쓰기에 관한 책 2020. 12. 30. 17:39반응형
최근 답답하고 무료하면 글을 쓰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면 코로나가 나에게 시련만 안겨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ㅠㅠ
그동안에 무의미한 관계와 술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한번 더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다.알겠지만, 상상력에는 시간 허비가 필요하다. 길고, 비효율적이며 즐거운 게으름, 꾸물거림, 어정거림.
-브렌다 유랜드-
- 글을 쓰고 싶다면 (큰글자책)
- 국내도서
- 저자 : 브렌다 유랜드 / 이경숙역
- 출판 : xbooks(엑스북스) 2019.05.07
브렌다의 말처럼 참 더디게 흘러가는 중이다.
열심히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에 시작한 읽기와 쓰기는 주로 내가 읽는 책을 정리하던가 공부하는 것을 정리하는 수준이다.
아직은 수준이 높지가 않고 내 생각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자주 여러 책도 보고 다른 블로그도 많이 보고 있다.
요새 드는 생각은
말을 잘할려고 하면 글을 많이 써봐야 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재주가 좋다'는 의미가 아닌 내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을 하고 가려서 할말을 구분하는 능력을 말한다.
강의를 하고 무언가를 설명하는 사람으로서 말을 잘하고 전달을 잘해야 되는 숙제는 늘 고민하고 있다.
대상에 따라 말에 선택에 대해서도 신중함을 더하려고 한다. 생각없이 그동안 너무 주도적으로 자리를 가져가려고 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불편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밀려들어온다.
강의를 처음하는 초심자일때는 혈기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해서 정말 많은 실수를 했다.
특히, 내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
내가 잘하고 있다는 오만에 가까운 자신감, 즉 근자감이다.
이러고도 강의를 하고 교안을 만들고 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가지게 되면서 나와 아직까지 인연이 있는 제자 또는 동료들에게 잘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도 다 느끼면서도 나에게 배려를 해줬고 기다려 줬음을...
해가 갈수록 복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살고 있다.
내 과오와 잘못이 그토록 많은데 날 이해해주고 용서해주고 아껴주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나이를 먹는게 불행한지만 알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행복해지는 점이 더 많다.
전에는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해결할 일을 이제는 그렇지 않다.
다만 약해지는 부모, 형제를 보는 아픔이 있다. 그것은 모두가 겪는 아픔인 것 같다.
그럼 아픔을 치유하고 싶었다. 아니면 받아들이고 싶었다. 그리고 지난 실수를 이제는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과 글을 잘 써야한다.
단순히 재미있게 말을 하는건 그 분위기에 맞지 않으면 뜻하지 않는 갈등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단순히 자기가 말싸움을 하여 이기려고 하는것과 자기주장을 명확히 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과연 말을 잘하는 것일까? 시끄러워서 그냥 넘어간게 아닌지...
최근 강의가 들어왔는데 강의안부터 여태까지 내가 가진 지식을 구조적으로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번에 진행중인 책도 아직 답보상태에 있고 일을 하면서도 '내가 과연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 지금 문제는 내가 가진 지식이 아닌 말을 글로 옮기고 글을 다시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 대한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말과 글에 대한 책을 서점에서 찾아 보았다.
조현상 작가가 쓴 '글 쓸 때'라는 책인데 저자의 폭넓이 독서량을 알수 있었고 초심자가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을 쉽게 잘 설명한 책이다.이제부터 글을 쓰거나 관심 있는 사람은 곁에 두고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분량이 너무 많지 않은 책을 찾다가 이책을 고르게 되었다. 책은 두껍지 않지만 좋은 내용은 많이 담겨 있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면서 고민하면서 안되었던 부분에 대해서 직접 다른 작가의 글을 찾고 고민한 끝에 나온 지식을 많이 쉽게 풀어 놓았다.
글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 그 부분에 대한 핵심에 대한 전달이 아주 좋았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신해철 형님의 팬인것도 오랜만에 그를 떠올리게 할 수 있어서 깊은 생각에 잠길수 있었다.
그래서 저녁에 부재중 전화가 3통이나 올정도로 집중하여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보았다.
좀더 자기화를 시키면서 생각을 하면 말과 글을 자주 접해야 한다.
특기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줄리언 반스 외'의 책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처럼 글쓰기 근육을 키워야 한다.
글쓰기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필요한 근육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고 고생 없이는 조금도
커지지 않는다. 시작부터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고, 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를 수도 있으며, 어느 순간
자기의심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줄리언 반스 외 -
잘하려고 하는 것은 자주 접하여서 이골이 나야지 잘하게 된다. 한번에 잘하는 전문가는 존재할 수 없으며, 그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될수도 있다.
내가 물리적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는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내가 하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이 중요하고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과 글을 잘 써야 한다.
말은 누군가 기회를 주어야만 남에게 할수가 있지만 글을 누군가 기회를 주지 않더라도 내 생각을 간단하게 일기로 쓰거나 블로그로 쓸 수 있다. 내가 꼭 누군가에게 주목받지 않아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더라도 글을 쓰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성장하는것 또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족적을 남기는 것 또한 좋은 것 같다.
지금의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글로 써보고 점점 성장해 나가고 나중에 성장하면 글을 말로써 남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인드맵으로 정리도 하면서 읽었다. ㅎㅎ
인간은
손을 쓰는 동물이지요.
손을 쓰는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른 세계를
살게 됩니다. 다른 동물도 눈으로 정보를 입력합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손으로 세상을 읽을 때 인간은 정보를
단순히 입력하는 정보의 소비자에서 세상에 새롭게
융합된 정보의 생산자로 바뀔 것입니다. 이제
손으로 읽어보세요. 두 눈만 쓰지 말고
양손으로 쓰는 인간으로서.
- 이상현의《뇌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중에서 -
- 뇌를 들여다보니 마음이 보이네
- 국내도서
- 저자 : 이상현
- 출판 : 미래의창 2020.09.14
이상현 작가의 글처럼 생산자가 되고 싶다.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생산자가 되는 것이다.
생산자가 되기 위한 사람은 미루지 말고 시작해 보자!
말뿐인 것보다 못쓰더라도 써보자!
김탁환의 말처럼 말에서 글로, 글에서 행동으로 진화해보자
소설가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
"쓴 것을 가져오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 주겠다."
나는 말보다 글을 믿고 글보다 행동을 더 믿는다.
장황하게 말만 늘어놓는 자문회의를 싫어하며,
선언적인 주장보다 그 주장에 이르기까지
내밀한 고민이 담긴 글을 원한다. 자신이
쓴 글대로 행하고자 애쓰는
사람들과 벗하고 싶다.
- 김탁환의《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 국내도서
- 저자 : 김탁환
- 출판 : 해냄출판사 2020.08.28
제게 '쓰기'는 호흡과도 같아요.
위로고, 치유고, 정체성이고, 해답이고,
때로는 뒷북이기도 합니다.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화가 났는지,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을 뒤늦게 깨닫고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실타래를 풀어내게 하는
마법이 '글'이더라고요. 내면을 글로
써 보니까 비로소 그 감정의
정체를 알겠더라고요.
- 김성은의《점자로 쓴 다이어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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