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
판이 크면 공정한 싸움은 힘들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1. 14. 17:58
판이 크면 공정하게 싸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야심 만만한 경쟁자가 없는 한 교전 중인 적이라 할지라도 평상시에는 명예와 평화 속에 사는 서로 똑같은 사람들에 불과하다. 경쟁은 예의 범절 속에 감추어진 결함을 들춰낸다. 적보다 드러나 보이려는 모든 노력은 자기 자신의 평판에만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적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적을 왜소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경쟁의 열기 때문에 오래전에 잊혔던 사적인 문제들이 되살아나고 오래전에 사라 졌던 악취도 다시 풍기게 되며 오래전에 잊어버렸던 스캔들도 다시 생각나게 된다. 경쟁이 심해지면 사기꾼으로 모습을 바꾸고 경쟁에 이기려고 도리에 벗어난 갖은 일을 다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칼을 뽑기 전에 많은 심사 숙고를 해야 한다. 전쟁에 한 발..
-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1. 12. 16:01
어떤 친구는 가까이 있어서 좋고 어떤 친구는 멀리 있어서 좋다. 멀리 있기에 결점을 적게 알아서 좋고, 친밀하게 대화하기는 불편하지만 멀리서 서신 교환을 할 때에는 빛을 발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친구에는 여러 부류가 있으며 비록 번거롭더라도 그 특성에 맞게 잘 사귈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0|는 사람은 드물고, 친구를 선택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친구가 거의 없게 된다. 친구의 가장 좋은 점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우정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나의 좋은 점 역시 그 친구에 의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서로의 좋은 점들을 교환하는 것이 이 기술의 규칙이다. 이런 친구 관계는 만족을 줄 뿐 만 아니라 서로에게 자극제 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