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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마음, 홍성란 매일을 걸어도 양재천이 좋은 것은 무심히 그저 나를 바라만 보기 때문이다 나무가 나를 바라보듯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떤 옷을 입어도 어떤 신을 신어도 무슨 짓을 해도 그저 무심히 바라보는 나무가 나를 바라보듯 바라볼 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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