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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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nding발타자르그라시안/승리의 길 2021. 5. 5. 07:24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천국과 지옥이 공존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중간쯤이다. 우리는 두 극단 속에서 살며 행복과 역경 그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세상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과 연결 지어 생각하면 모든 것이 되어 버린다는 말이 있다. 천국을 경애하고 지옥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우리 인간의 존재를 규정한다.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 그리고 운명에 놀라지 않는 것이 지혜라는 것을 배워라! 삶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끝에 이르러서는 수월해진다. 등산과 같은 이치이다. 정상에 오르기는 힘들어도 정상에서 다시 계곡으로 이르는 길이 우리를 기다릴 때 내려가기는 수월하다. 여행하는 동안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는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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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칭찬하는 것을 비난하지 말아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11. 05:44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무언가를 비난할 때는 주의하라. 그것에는 비록 당신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지라도 여러 사람을 만족시킬 만한 좋은 점이 있는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고집이나 무지때문에 혼자 뚝 떨어져 있는 사람은 기회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야만 한다. 사업적 수완은 의심받게 되고, 판단 능력은 불신받으며, 그는 그렇게 혼자 성격 나쁜 사람으로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어떤 것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지 못하겠거든 자신의 무지는 숨겨두고, 함부로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나쁜 선택은 보통 무지에서 나온다. 대중이 끌어안는 것은 그것이 유행이든 아니면 신경향이든 간에 그 순간에는 바로 현실인 것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52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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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만족에는 위험이 도사린다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9. 05:30
자기만족을 남들에게 보여서도 이야기해서도 안된다.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반대로 자기 불만족은 용기 부족을 의미한다. 자기만족은 대개의 경우 어리석음 때문에 시작되고 행복한 무지로 끝을 맺게 되는데 마음에 위로는 될지언정 남들로부터 존경을 얻어내지는 못한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일이 제대로 끝나지 않더라도 좀 더 위안을 얻을 수 있으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심해 보는 것이 더욱 유익하고 지혜롭다. 이미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재난과 운명의 변화에도 놀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어리석은 자기 만족은 점점 자라나 씨를 뿌리는데 그 안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50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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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꾼과는 논쟁하지 말아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8. 05:43
논쟁이 제2의 천성인 양 늘 반대만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는 싸워 봤자 남는 것도 없으므로 그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논쟁을 위한 논쟁은 전적으로 피하고, 만약 그런 논쟁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그 논쟁이 상대방의 간교함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성격상의 결함 때문에 시작된 것인지를 판단해라. 때때로 고집이 아니라 속임수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고집스러운 싸움을 피하고 남들이 걸어오는 간교한 싸움에도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하라. 영혼의 열쇠 소매치기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상대편을 약올리고 약하게 만든다. 자기 영혼의 자물쇠에 경계라는 열쇠를 따로 가지는 것보다 더 좋은 대응 방안은 없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49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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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인상의 여지를 남겨 두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7. 05:59
어떤 사람들은 첫인상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한다. 처음 들었던 이이기를 가지고 나름대로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짜 맞추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되어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 대해서 처음 본 느낌과 기대감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서 이제는 더 이상 알 것이 없다고 결론짓지는 말아야 한다. 순진해서인지 아니면 고집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쁘건 좋건 처음 담았던 포도주의 향기를 간직한 새 포도주통 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단순함이 알려지면 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남들의 악의에 대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에서 두 번째 인상의 여지를 남겨두라. 당신의 판단이 지나치게 감정에 의존하지 않도록 억제하면서 두 번째 나아가 세 번째 소식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해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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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말하도록 만들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6. 05:25
하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아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말하도록 해서 그가 안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라. 비록 똑똑하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적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지식도 많고 그것을 숙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맘껏 말을 해도 무방하지만 뭘 모르는 그런 사람들은 그럼으로써 오히려 자기를 죽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언제나 남들이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적어도 이미 옳다고 인정 받은 일은 틀릴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인정받을 수 있는 정해진 길, 모든 사람이 걸어가는 길을 가는 것이다. 군중과 함께 움직이면 안전하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47 김미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