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
칭찬이라고 해서 다 칭찬은 아니다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0. 12. 25. 14:24
자부심이 약한 사람은 모든 일에 악의를 갖고 말한다. 그들의 "예"는 "아니오"이고 그들의 "아니오"는 "예"이다. 모든 게 뒤바뀌었기 때문에 항상 반대로 해석을 해야 한다. 그가 어떤 것을 별 볼 일 없다고 이야기하면, 사실은 그것을 아주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또 어떤 물건을 갖고 싶을 때는 남들 앞에서 그 물건을 싸구려라고 이야기한다. 칭찬이라고 해서 다 칭찬은 아니다. 좋은 것을 칭찬하기 싫어서 나쁜 것을 칭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괴팍한 심보는 일단 남이 무슨 말을 걸어야 발동하는 것이므로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못 본 척 못 들은 척 무시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38 김미경 옮김
-
베푸는 솜씨가 좋은 사람은 많이 원하는 것을 적게 주고도 소중히 기억된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2. 4. 11:37
보답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은혜를 베풀지 말아라. 너무 많이 받게 되면 더 이상 받지 않고 받은 것을 팔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너무 무거운 빚을 주게 되면 친구를 잃기 쉽다. 그 빚을 갚기가 힘들기 때문에 친구는 받은 은혜를 잊고자 하며 결국 적으로 변해 버리게 된다. 우상이 자기를 만든 조각가를 좋아하지 않듯 빚쟁이는 은혜를 베푼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베푸는 솜씨가 좋은 사람은 많이 원하는 것을 적게 주고도 소중하게 기억된다. 좋은 일은 조금씩 그리고 여러 번 주어라.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119 김미경 옮김
-
논쟁의 기술은 다른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있다.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1. 22. 10:48
논쟁하는 방법을 알아라. 논쟁은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혼란에 빠뜨리는 방법을 탐구하는 기술이며 상대방을 움찔하게 만드는 일종의 독특한 고문 방법이다. 상대방의 의도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도 드러난다. 넌지시 질문을 던져서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고, 그 비밀을 경쟁자의 입에서 끌어내어 결국 그의 혀가 비밀을 말하도록 유도하라. 그리고 당신은 침묵으로 자제함으로써 경쟁자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방법이 아니면 상대방은 결코 자신의 감정을 노출시키지 않을 것이다. 추구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나 아니면 배울 수 있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의심하는 척하는 것이 상대방을 놀랄 만큼 나약하게 만들 수 있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10 김미경 옮김
-
성공적인 면접 방법을 알아라발타자르그라시안/친구와 경쟁자 그리고 적 2020. 11. 13. 11:10
당신 앞에 서서 면접받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당신의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할 때, 바로 그때 면접관과 면접받는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다. 당신은 빈틈없이 그를 지켜보고 그는 신중하게 답한다. 질문이 없으면 대답도 없다. 상대방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상대방의 성격과 자질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할 때에는 극도로 주의해서 말을 해야 하는데, 사람은 말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고 그 사람이 그 일에 적합한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법을 아는 데에는 확실한 관찰과 이해 그리고 비판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사람을 복잡한 하나의 개체에서 부분으로 혹은 원소의 상태로까지 ..
-
상처는 스스로 간직하라발타자르그라시안/생존 2020. 9. 5. 16:06
주의 깊은 사람은 살면서 체득했든 아니면 물려받은 기질에서든 결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상처를 내보이지 않는다. 때때로 운명은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때 우리에게 벌주는 것을 즐긴다. 동료들이 나의 고통에 무딘 반응을 보인다고 화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당신이 화를 내면 그들은 그것을 더 즐기게 된다. 사람들에게는 악 한 마음이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쟁자의 약점을 들춰내고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을 찾아서 결국에는 그 약점에 타격을 가한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자기가 걱정하는 것이나 자기를 상쾌하게 만드는 것들을 내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걱정은 지나가고 상쾌함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37 누군가가 나의 상처를 알아주고 보담아주면 좋겠지만 나의 상처를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