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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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구름 아래를 걷는 사람을 경계하라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8. 08:04
젊은 시절부터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만을 너무 키워 온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햇빛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모른다. 혼자만 있는 데서 위안을 찾고 자기를 가장 아끼는 사람들로 부터도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 이런 심성 때문에 그들은 남들이 그에게 하는 행동, 혹은 할지도 모를 어떤 행동 때문에 모든 주변 사람들을 욕한다. 자기들 기분에 따라 때로는 아주 조용히 때로는 아주 맹렬하게 비난 함으로써 흥분된 상태에서 매사에 극단을 달린다. 하루는 임금님의 궁전에서 살다가 그 다음날은 감옥에 갇히는 것이다. 그들은 마음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폭행을 가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한다. 절망에 빠지면 그들도 마음이 착한 사람들을 자기 곁에 두려고 애써 노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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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을 측정하라발타자르그라시안/상식적인 결정 2021. 1. 22. 22:18
사람들의 기분을 알아내고 자신의 입지를 아는 것이 사회 전반에서, 특히 법률과 산업, 정치에서 중요하다. 보기 싫은 외모를 가졌거나 아니면 남들이 당신을 보기 싫게 여길 때에는 당신이 옳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알아야 한다. 미리 경계를 하면 그 일이 나중에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당신이 바라는 것이 성공이든 아니면 인정이든 간에 우선은 사람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불리한 사실들을 종합하며, 자신의 직관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를 이해함으로써 최종적인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뒤돌아서서 그만두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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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동의 변덕을 경계하라발타자르그라시안/상식적인 결정 2021. 1. 14. 06:01
사람의 어두운 면을 보는 것은 낙심스런 일일 수 있다. 세상의 절반은 나머지 절반을 비웃는다. 비록 전부가 다 바보들 일지 라도. 순간의 변덕에 따라 다 좋거나 아니면 다 나쁜 것이 된다. 사람 수만큼 생각들도 달라서 어떤 사람이 거절하는 것을 어떤 사람은 쫓아간다. 온 세상이 자기계획대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사람은 정말로 어리석은 바보이다. 어떤 사람은 남의 결점조차 숭배한다.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어떤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사람들이 당신의 좋은 점을 인정하게 만들어서 뽐내 보라. 그러면 당신을 욕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칭찬만을 취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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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칭찬하는 것을 비난하지 말아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11. 05:44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무언가를 비난할 때는 주의하라. 그것에는 비록 당신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지라도 여러 사람을 만족시킬 만한 좋은 점이 있는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고집이나 무지때문에 혼자 뚝 떨어져 있는 사람은 기회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야만 한다. 사업적 수완은 의심받게 되고, 판단 능력은 불신받으며, 그는 그렇게 혼자 성격 나쁜 사람으로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좋아하는 어떤 것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지 못하겠거든 자신의 무지는 숨겨두고, 함부로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나쁜 선택은 보통 무지에서 나온다. 대중이 끌어안는 것은 그것이 유행이든 아니면 신경향이든 간에 그 순간에는 바로 현실인 것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52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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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만족에는 위험이 도사린다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9. 05:30
자기만족을 남들에게 보여서도 이야기해서도 안된다.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반대로 자기 불만족은 용기 부족을 의미한다. 자기만족은 대개의 경우 어리석음 때문에 시작되고 행복한 무지로 끝을 맺게 되는데 마음에 위로는 될지언정 남들로부터 존경을 얻어내지는 못한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일이 제대로 끝나지 않더라도 좀 더 위안을 얻을 수 있으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심해 보는 것이 더욱 유익하고 지혜롭다. 이미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재난과 운명의 변화에도 놀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어리석은 자기 만족은 점점 자라나 씨를 뿌리는데 그 안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50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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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꾼과는 논쟁하지 말아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8. 05:43
논쟁이 제2의 천성인 양 늘 반대만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는 싸워 봤자 남는 것도 없으므로 그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논쟁을 위한 논쟁은 전적으로 피하고, 만약 그런 논쟁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그 논쟁이 상대방의 간교함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성격상의 결함 때문에 시작된 것인지를 판단해라. 때때로 고집이 아니라 속임수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고집스러운 싸움을 피하고 남들이 걸어오는 간교한 싸움에도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하라. 영혼의 열쇠 소매치기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상대편을 약올리고 약하게 만든다. 자기 영혼의 자물쇠에 경계라는 열쇠를 따로 가지는 것보다 더 좋은 대응 방안은 없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49 김미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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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인상의 여지를 남겨 두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7. 05:59
어떤 사람들은 첫인상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한다. 처음 들었던 이이기를 가지고 나름대로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짜 맞추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되어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 대해서 처음 본 느낌과 기대감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서 이제는 더 이상 알 것이 없다고 결론짓지는 말아야 한다. 순진해서인지 아니면 고집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쁘건 좋건 처음 담았던 포도주의 향기를 간직한 새 포도주통 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단순함이 알려지면 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남들의 악의에 대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에서 두 번째 인상의 여지를 남겨두라. 당신의 판단이 지나치게 감정에 의존하지 않도록 억제하면서 두 번째 나아가 세 번째 소식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해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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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말하도록 만들라발타자르그라시안/교훈과 경계의 말 2021. 1. 6. 05:25
하는 일이 무엇이든 간에 아는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말하도록 해서 그가 안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라. 비록 똑똑하다는 소리는 못 들어도 적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지식도 많고 그것을 숙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맘껏 말을 해도 무방하지만 뭘 모르는 그런 사람들은 그럼으로써 오히려 자기를 죽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언제나 남들이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적어도 이미 옳다고 인정 받은 일은 틀릴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인정받을 수 있는 정해진 길, 모든 사람이 걸어가는 길을 가는 것이다. 군중과 함께 움직이면 안전하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147 김미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