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는 최소화하라

남의 호의를 최소한 적게 입음으로써 남에게 가지는
의무를 최소화하라.

어떤 일에든 그리고 누구에게서든 도움을 받는 것은
남에게 빚을 지는 것이며, 그들의 통제를 받고 그들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자립이야말로 남의 도움을 포기함으로써 얻게 되는 무엇보
다 더 귀한 선물이다.

사람들이 베푸는 친절은 당신이 바라는 것 이상의 빚을 지게 만드는데, 남의 호의를 받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운 일은 사람들이 당신을 의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힘의 원천이 된다.

사람들은 영리하게도 자신들이 단순한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데, 그들이 당신에게 지운 호의에 대한 의무를 단순한 호의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주의하라.


그라시안의 지혜 중 P.221 김미경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