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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사람의 길: 맹자의 '사단(四端)'을 생각하며
    명언/오늘의 좋은글 2025. 5.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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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사람의 길: 맹자의 '사단(四端)'을 생각하며

    들어가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 구절을 마주하면 묵직한 울림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과연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이 말은 고대 중국의 위대한 철학자 맹자(孟子)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맹자가 말하는 '사단(四端)'이란?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함의 증거로 네 가지 마음, 즉 사단(四端)을 제시했죠. 이 사단은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도덕적 본성이자, 우리가 진정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씨앗과도 같습니다.

    1. 측은지심(惻隱之心): 불쌍히 여기는 마음


    타인의 아픔을 보고 함께 슬퍼하고 연민을 느끼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인(仁, 어짊)의 시작이 됩니다.

    2. 수오지심(羞惡之心):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자신의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이는 의(義, 의로움)의 뿌리입니다.

    3. 사양지심(辭讓之心): 사양하고 양보하는 마음


    겸손하게 남에게 양보하고 예의를 지키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예(禮, 예의 바름)로 이어집니다.

    4.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고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이는 지(智, 지혜로움)의 근원이 됩니다.

    왜 이 네 가지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닐까?

    맹자는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을 갖추는 것을 넘어, 이러한 도덕적 마음이 인간다움을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네 가지 마음이 없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본연의 선한 씨앗을 잃어버리거나 짓밟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외부의 정보와 자극 속에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자신의 잘못을 쉽게 합리화하며, 경쟁 속에서 양보를 잃어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조차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맹자의 이 가르침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는 과연 진정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줍니다.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이를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람의 길'을 걷는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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