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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하얀 네 손바닥 ,장석남시 2025. 4. 14. 19:01반응형
불 꺼진 하얀 네 손바닥 ,장석남
불 꺼진 하얀 네 손바닥 위로
어두운 강물 한 줄기 흘러갔다
흐르는 물 위에 뜬, 젖은 별 하나
내 손바닥 속으로 가만히 옮겨놓았다
차가운 별은 잠시 떨고 있었지만
이내 따뜻한 물이 되어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텅 빈 손바닥에는
아직 어둠이 조금 남아 있었다반응형
불 꺼진 하얀 네 손바닥 ,장석남
불 꺼진 하얀 네 손바닥 위로
어두운 강물 한 줄기 흘러갔다
흐르는 물 위에 뜬, 젖은 별 하나
내 손바닥 속으로 가만히 옮겨놓았다
차가운 별은 잠시 떨고 있었지만
이내 따뜻한 물이 되어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텅 빈 손바닥에는
아직 어둠이 조금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