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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
    독서/읽은 책 2024. 12. 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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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면 늘 풀코스를 완주하기를 바랐다.
    그러면서 연습은 전혀 하지 않았다. 원하는 것은 있었지만 거기에 합당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다. 삶을 변화시키려면 내가 변해야 했다.

    자기 확신이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자기 확신이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첫째, 무엇을 하든 작게 시작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달리기를 오랫동안 해 올 수 있었던 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30분씩 달린다거나 마라톤 출전을 목표로 운동을 했더라면, 금방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저 10분만 뛰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10분은 뭔가를 하기에 그리 부담되는 시간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다. 쉬우면 매일 할 수 있다. 매일 하면 실력이 는다. 어떤 일을 하든, 처음에는 자신에게 조금 만만해 보이는 걸로 작게 시작했으면 좋겠다. 달리기가 어려운 사람은 걷기라도 꾸준히 했으면 한다. 걷다 보면 뛰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누구라도 10분을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둘째, 시작한 일을 계속하자. 나는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던 사람이었다. 뭐든 처음에는 의욕이 앞서 시작했다가도 금방 시들해졌다. 조금만 힘들어도 참아 내지를 못했다. 젊었을 때 취업 시험에 여러 번 실패했고, 책 쓰기를 한다고 시도 했지만, 끝까지 해내지 못했다. 성과는 없었고 좌절감만 남았다. 중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글을 쓰며 내가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게 되었다. 나는 뭔가 한 가지를 진득하게 하지 못했다. 그 사실을 이제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어떤 일이든 하다 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일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피하고만 볼 일이 아니라,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한다.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었다.’라는 말, 이제야 이해한다. 달리기하며 알았다. 무슨 일이든 직면하고 계속해 나갈 때만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하던 일을 지속하다 보면 문제를 헤쳐 나갈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 보자.

    셋째, 생각만 하지 말고 움직이자. 움직여 보면 알게 된다. 자신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움직여 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생전 해 보지 않았던 달리기를 했다. 해 보니까 됐다. 단지, 접하지 못했거나 안 했을 뿐이지 못할 일은 없다고 본다. 달리기를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이다.

    달리기는 어쩌면 나에게 그동안 굶주렸던 칭찬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는지 모른다.

    20241121
    50대, 달리기를 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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