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연탄_이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반응형'독서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바다에 가서 물었다_이기철 (0) 2023.02.22 우화(羽化)의 꿈_오탁번 (0) 2023.02.21 식구_박제영 (0) 2023.02.17 뿌리의 전언(傳言)_정선영 (0) 2023.02.16 별이 되다_최우영 (0)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