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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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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마종기시 2025. 4. 1. 06:05
바람의 말, 마종기우리가 모두 떠난 뒤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나 오늘 그대 알았던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꽃나무 하나 심어놓으려니그 나무 자라서 꽃피우면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꽃잎 되어서 날아가버릴거야꽃잎 되어서 날아가버린다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을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기울이면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마종기 시인과 함께하는 여정마종기(馬鍾基,)는 1939년 ~ )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의사와 시인이라는 두 삶을 동시에 살아생으로, 순천 출신의 한국 현대 서정시인입니다.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