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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꿈, 이정록어릴 적 꿈은 하늘을 나는 것이었지새처럼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가르며세상을 굽어보는 꿈어른이 된 지금 나의 꿈은두 다리 튼튼히 땅에 붙이고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가끔씩 올려다보는 하늘은여전히 푸르고 아득하지만두 발 아래 흙의 감촉이더욱 단단하게 느껴지는 요즘문득, 깨닫는다어린 날의 꿈이저 멀리 반짝이는 별이었다면지금 나의 꿈은그 별빛 아래조용히 피어나는작은 풀꽃 같은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