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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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의 기도_양광모독서/시 2022. 1. 1. 11:10
12월 31일의 기도_양광모 이미 지나간 일에 연연해하지 않게 하소서 누군가로부터 받은 따뜻한 사랑과 기쁨을 안겨주었던 크고 작은 일들과 오직 웃음으로 가득했던 시간들만 기억하게 하소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걱정하지 않게 하소서 불안함이 아니라 가슴 뛰는 설렘으로 두려움이 아니라 가슴 벅찬 희망으로 오직 꿈과 용기를 갖고 뜨겁게 한 해를 맞이하게 하소서 더욱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바쁠수록 조금 더 여유를 즐기고 부족할수록 조금 더 가진 것을 베풀며 어려울수록 조금 더 지금까지 이룬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삶의 이정표가 되게 하소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또 하나의 새해가 아니라 남은 생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찬란한 등대가 되게 하소서 먼 훗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 그 때 내 삶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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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2_양광모독서/시 2021. 4. 20. 08:00
나는 배웠다 2_양광모 삶은 산문이지만 사랑은 운문이라는 것을 어떤 사랑은 눈물로 마침표를 찍지만 어떤 사랑은 기도로 느낌표를 찍는다는 것을 낯 뜨겁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가슴 뜨겁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희망은 아침에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이 아니라 어두운 밤하늘의 희미한 별빛이라는 것을 촛불이 뜨겁게 타오를수록 촛농도 더 많이 고인다는 것을 눈과 얼음에게는 겨울이 봄이요, 응달이 양지라는 것을 성공의 무게를 재는 저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행복의 길은 혼자 걸어가기에는 너무 좁고 함께 걸어가에는 충분히 넓다는 것을 너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조금 덜 행복할 뿐이라는 것을 가장 현명한 사람은 빈틈 없는 사람이 아니라 쉴 틈을 잘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생이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