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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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이 많은 사람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14. 09:12
이런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바로 혀끝에 있고, 혀는 야수와 같아서 언제나 제대로 가둬 둘 수가 없다. 야수의 마음에 휘둘려 생각나는 대로 행동함으로써 사실은 가장 자제해야 할 사람이 가장 자제하지 못하게 된다. 남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결과는 생각지도 않고 마구 떠들어 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으며 들어도 거의 귀 기울이지 않는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미리 답을 생각하는데 그 답은 필연적으로 틀리게 되어 있다. 이들은 매일매일 새로운 청중을 찾아야만 한다. 말을 몰지각하게 마구 퍼부어 대는 이들을 아무도 두 번 다시 참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안다면, 다른 사람들은 대화 중에 남을 자극시키는 말을 삼가며 마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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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심이 강한 사람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거의 없다발타자르그라시안/현자와 바보 2021. 2. 12. 21:54
남들이 하는 말을 들어라. 자기 자신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은 지각없는 짓이다. 남들의 말에 귀 기울이기 앞서 자기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어 하는 것은 두 배나 더 어리석은 짓이다. 남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스스로 만족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는 위안은 작은 것이며 그나마 거기에서 느끼는 자만심마저도 다른 사람들의 경멸을 받게 된다. 남에게 말을 하는 것과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의 균형을 잡기란 쉽지 않다.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나는 이렇다” 혹은 “나는 저렇다”라는 식의 말을 잘하는데 자신의 이야기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기 얘기를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스러워하는지에는 둔감하다. 우쭐해진 그들은 남들의 입을 막고 거의 무지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 얘기만 하는데, 듣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