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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ㆍ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반응형'독서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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