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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강물의 편지, 박남준독서/시 2025. 3. 25. 04:46반응형
먼 강물의 편지, 박남준
여기까지 왔구나
다시들녁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길에 눈 내리고 궂은 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 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나날
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
안녕 내 사랑, 부디잘 있어라반응형'독서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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