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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다가_배문석독서/시 2022. 4. 28. 16:28반응형
꽃을 보다가_배문석
꽃들은 계절이 궁금해 핀다
바람이 그리워 핀다
수줍은 꽃망을에 달과 별이 다녀가도
깊숙한 곳에 잠든 꽃씨의 발아는
늘 예쁜 빛깔로 물드는 일에 익숙하다
전설 같은 품에서 지피는 꿈도
어둠의 발굽에서 기지개를 켜면
누구나 반기는 얼굴로 색깔을 입혀 간다
서로에게 나눈 무지갯빛 몸짓과
왈칵 쏟아지는 포도송이 같은 이름들
아름다운 것은 모두가 그립다
그 무늬 속에 떠 있는 그대 얼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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