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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력 한 장을 떼며 일력을 뜯으니 하루가 가고 달력을 넘기자 한 달이 지난다. 시간을 종이에 꽂고 삶을 모니터에 담아도 세월은 말없이 흐르고 내 삶도 따라 흐른다. 무심코 뜯고 넘긴 종이 한 장 나는 시간을 뜯고 시간은 내 삶을 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