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
사람을 통솔하는 직업은 힘겹다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1. 3. 06:43
어떤 직업을 원하면 그 일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선택의 기회는 많지만 선택은 신중히 하라. 어떤 직업은 용기가 필요하고 또 어떤 직업은 기민함이 필요하다. 단지 정직함만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기술이 필요한 직업은 이보다 더 어렵다. 사람들을 통솔하는 직업은 힘겹다. 사람들 중에는 종종 정신병자와 바보들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에 든 것이 없는 사람을 상대할 때는 두 배로 머리를 써야 한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89 김미경 옮김
-
선은 선을 알아본다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1. 2. 05:29
모든 일에서 선을 구하라. 구하기만 한다면 선을 포함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천 가지 좋은 점 중에 단 하나의 결함을 발견하고 마치 마음속의 청소부나 되는 것처럼 그 결함을 마음 한 곳에 쌓아 둔다. 이렇게 남의 잘못을 수집하는 데서 자기가 우월하다고 느끼며 즐거워하는 별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때가 되면 그런 자들은 구렁 속에 빠질 것이다. 천 가지 나쁜점 속에서도 다 하나의 좋은 점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선은 선을 알아보지만 너무 늦으면 아무 의미도 없게 된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88 김미경 옮김
-
현자의 길은 더욱 현명한 자를 구하는 것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1. 1. 13:19
말을 해도 남들이 이해를 못하고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만큼 실망스러운 일은 없다. 다수 청중들의 환호나 박수보다는 한 현자의 신중한 “그렇소”라는 대답이 더욱 가슴에 남게 된다. 우리는 훌륭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덕이 높은 현인들을 주시해야 한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그들을 구하고 존경해야 한다. 현인들은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좋아하고 말을 해도 통찰을 담아 말하기 때문에 그들의 칭찬은 평생 동안 기쁨으로 남게 된다. 현자의 길은 더욱 현명한 자를 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플라톤이 아리스토텔레스 야말로 플라톤 학파 자체라고 칭했겠는가? 속이 좁고 통찰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현명한 사람을 기피한다. 그들에게는 모자라게 사는 것 그리고 적게 행하기 위해서 적게 바라는..
-
오래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다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0. 30. 10:31
자연은 그 위대한 섭리로 사람의 몸에서 가장 중요하고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부분들을 항상 짝을 이루도록 만들어 주었다. 눈과 귀, 콧구멍, 팔, 다리가 바로 그것들이다. 이런 이치와 마찬가지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 가지에만 완전히 의존하거나 매달려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긴요한 것들을 필요한 양의 두 배로 갖추어야 한다. 그리하면 삶이 두 배로 편안해질 수 있다. 두 배가 있어야 될 것은 많은데 특히 삶의 수단인 호의와 만족이 그렇다. 모든 의미 있는 것의 잔고를 축적하고 그것이 자기 자기 삶의 원칙이 되도록 하라. 오래 사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85 김미경 옮김
-
돈을 위해서는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고, 깨어 있는 정신을 위해서는 시간을 너무 적게 쓴다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0. 29. 18:56
진실의 체계 위에 세워진 철학이 한때는 현인들의 주요 탐구 대상이셨으나 오늘날에는 거의 예외 없이 불신을 받고 있다. 요즈음 세대는 부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시간을 빼고 나면 남는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명쾌하게 사고하는 기술에서 생기는 즐거움이나 지식을 얻기 위해 연역적인 추론을 하는 즐거움은 잊혔다. 철학의 도구인 이성, 관찰, 믿음 그리고 직관은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참담한 폐허 속에서 녹이 슬어 버렸다. 과학적인 사고는 외면당하고 때때로 업신여김을 당한다. 하지만 지식 습득과 진리 탐구는 우리 사고에 자양분 역할을 하며, 고양된 정신을 가진 사람들과 존경받는 산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84 김미경 옮김
-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규칙이 없다.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0. 27. 07:17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이기려고 남을 속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고결함과 정당함의 규칙이란 남들이나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또 다른 사람의 계획에 가담하는 전략적인 수단으로써만 자기 자신의 계회을 내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호의를 얻어내는 속임수에 능하다. 다른 사람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는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실은 자기 혼자만의 길을 트기 위해서 계획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계획에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의 거짓된 행동이 드러나고 그의 계획은 망가지고 만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83 김미경 옮김
-
천재는 군중의 발자국을 밟지 않는다발타자르그라시안/행동양식 2020. 10. 26. 07:15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서도 천재는 눈에 띄게 빛을 발한다. 하지만 창조적인 능력은 군중의 발자국을 밟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인 정신율 가진 사람이 천재로 인정되는데, 때로는 정신병자들이 천재와 유사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창조의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철학자들은 그것이 인간의 영혼에서 생겨났다거나 우주의 광대함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이 어딘가 다른 사람들 틈에서 졸고 있는 동안 천재는 기적을 이루기 위해 창조적인 사고와 자기만의 탐구를 한다. 그라시안의 지혜 中 p.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