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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서정윤
보고 싶은 마음보다 먼저
먼저 눈발이 날린다
낙엽 모이던 금호강변 어디
지금쯤 그대는
내 속에 앉는다
키 큰 미루나무 빈 가지에
올해 깬 까치가
자꾸만 설레이고
맨발로 달려오는 소식들
내 마음
먼저 반갑다
그리운 마음 그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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