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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_고태윤
얼린 홍시를 냉큼 베어 물다
전기라도 맞은 듯 깜짝 놀라
"아이쿠야" 맛 품평을 해버렸다
지켜보던 엄마가 웃고는
"그렇게 맛있냐"며 놀린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엄마가 차가운 음식을 멀리한 게
지금의 내 나이 때쯤이었구나
나 얼음 와작와작 깨문다고
엄마의 시간을 몰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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