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아픈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_김재진독서/시 2021. 12. 14. 08:14반응형
가슴 아픈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_김재진
별에서 소리가 난다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을 향해 자라는 밤
가슴 아픈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소리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바람 소리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 하늘 보면
쨍그렁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반응형'독서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중턱에서_오정방 (0) 2021.12.18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_한용운 (0) 2021.12.15 일상의 기적_박완서 (0) 2021.12.13 12월_정연복 (0) 2021.12.01 2월에는_이 향 아 (0) 20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