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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배웠다_오마르 워싱턴
    독서/시 2021. 3. 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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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배웠다,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것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감이 중요함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삶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에는 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남을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정은 계속되듯
    사랑 또한 그렇다는 것을
     
    가끔은 절친한 친구도 나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에게 용서받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며
    다투지 않는다고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더라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앞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더 이상 친구를 도울 힘이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친구가 울면서 매달릴 때에는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글 쓰는 일이 대화하는 것처럼
    아픔을 덜어주며
    때론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빨리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남을 아프지 않게 하는 것과 내 주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
    그 모두의 진정한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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