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보다 존경을 받는것이 낫다.

사람들의 애정어린 헌신보다는 존경에서 비롯된 인정을 받는 것이 좋다.

애정은 친숙함을 가져와서 매 단계마다 앞으로 전진하는 듯 보이지만 때로는 뒤로 물러서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헌신과 존경을 한데 묶어 줄 수 있는 기쁨을 얻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 받고 있는 존경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너무 많이 사랑받지도 말고 너무 많이 두려움을 주지도 말아라.

사랑은 민감한 동시에 용감한데 이런 이분법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쉽게 미움으로 변할 수도 있다.

애정과 깊은 존경은 별로 관계가 없어서 제대로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다.

당신의 자리를 잘 지키려면 온화함과 부드러움의 자질을 가지고 남들의 객관적인 인정을 받는 것이 좋다.

그라시안의 지혜 중 P.222 김미경 옮김